제 목 : 장애아를 키우는 지인과 만남 어떻게 해야할까요?

자폐아를 키우는 지인과 가깝게 지냈어요. 

제가 사는 도시로 1년전쯤 이사를 왔서 거의 매일 통화,이틀에 한번 꼴로 얼굴 볼정도로 가깝게 지내다보니, 제가 우울증이 생겼더군요. 

 

힘드네요.

자폐아를 키우는 것이 힘들거라고 생각해서 내가 배려하고 도와주어야한다고, 당연히 도와주어야한다고

생각해서 하소연 다 들어주고 같이 걱정해주고 고민 같이 해주었어요. 

그랬더니, 내가 우울증 무기력증, 사는것이 사는 게 아닌 정신력이 너덜너덜해지더라구요. 

자신감도 떨어지고, 우울하고....내아이들한테도 잘못하고 내일도 제대로 못한 상태가 몇달 계속 되었어요. 

그러다가 그 지인이 2주 여행을 가 있는동안 통화도 드문드문하고, 만나지 않으니, 우울감이 사라지고 내가 점점 명랑해지더군요. 그냥 평온하게 내 아이들한테 집중하게 되더라구요. 

내가 지인한테 가스라이팅이 당하고 있어나봐요.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그분 애기 들으면 난 무조건 도와주어야하고 공감해주어야하고...

내 자랑얘기할수 없으니, 점점 내 개인사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사고 하고 있었더라구요 

 

여행에서 돌아와서 계속 연락오는걸 바쁜 일도 있고, 내일정 루틴이 흔들리는것이 싫어서 계속  안 만나다가 오늘 만났는데,

역시나, 한소연을 하더군요. 자기 너무 우울하고 ...햐...

힘들게 살아가고 있으니 하소연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도와주어야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나도 거기에 같이  끌려 내려가는 느낌이 들어요.

지안과의 만남, 연락 어떻게 해야하나요?

매정하고 모른척할수 없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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