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편과 자영업을 하고 있어요

 

지난주에 우리 도시에 공사를 맡게된

업체가 인터넷검색으로 우리 가게에 와서

사무용품을 구매해 가셨는데

 

그때 남편이 오신 손님과 불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했대요

 

너무 경기가 어렵고 매출이

줄었다고 정말 눈물없이는 못 들을 이야기를

손님을 붙잡고 했다는데

그 손님은 재구매를 하러 오셔서

 

 

건설업이 지금 얼마나 어려운지

피를 토하며 이야기하시는데

거의 한시간 넘게 이야기하셨다네요

 

심지어 회사에서 어디 갔냐고 전화와서

가셨대요

 

 

문구업자와 건설업자가

눈물없이는 못 듣는 문구업의 실태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털어놓는 건설업의 어려움을

각자 한시간씩 쏟아내는 동안

 

 

 

 

문구업자의 아내(저)는

어제 지인이 팥빵을 사다줬는데

아무래도 다 안 먹게 될것 같아

볼펜 사러 온 고등학생들에게 하나씩

먹겠냐고 물어보니 너무 기뻐하며

받아갔는데 오늘 둘다 배구공 사러와서

사갔구요 배구공 2개 판매

 

 

 

어제 오신 남자 손님은 약을 먹어야되는데

물이 없다고 문구점에 생수 파냐고 물어보셔서

제가 먹으려고 가져온 물 드셔도 되냐고

종이컵에 드릴 수 있다 하니

무척 고마워하시며 그 물 받아 약 드시고

문구류 5만원어치 사가셨어요 

형광펜 사러 오셨는데 물 얻어 드시고 갑자기

선풍기 사가심

 

 

문구업에도 해 뜰 날이 올까요

건설업도 곧 좋아지겠죠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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