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릴때부터 친구예요.
이 친구와 함께하는 친구들 모임이 있어요.
40초반이니 오래된 절친들이죠.
다른 친구들에겐 안그러는데
저한테 유독 저를 깎아내리는 말을 하고
무례하게 행동합니다
이런 관계성의 시작은 제 추측은
외모때문인거 같구요.
대학때 몇 번 이성들과 함께 만나는 자리에서 철없는 남자애들이 저와 외모를 비교하며 친구에게 기분 상하는 이야기를 해 친구가 펑펑 운적도 있고..
같이 다니면 외모칭찬을 저에게만 많이 해서 불편한 기색을 비추는 경우도많았어요.
어린시절부터 외모로 스트레스 받아하는걸 알고
저에게 늘 부럽다 말하는게 많아서
이 친구 만날땐 꾸미고 나가지 않았어요.
말실수 할까 그런말은 조심히 하구요.
술마시고 늘 저에대한 속마음을 말하는데
그럴때마다 너무 놀라울 정도의 말을 해서 친구가 절 시기한다는걸 알고는 있었어요. 저는 술을 잘 안마셔서 취하지 않아 들으면 저도 불쾌하지만 친구가 술에 취한 상태라 따로 그런말을 꺼낸적은 없어요.
어린시절엔 제가 이 친구를 많이 좋아했는데
자라면서 이런 관계성과 친구가 내 비치는 행동과 말 때문에 거리를 두기 시작했고 이제 저는 여러일로 친구에게 상처 받은게 쌓여 모임에서만 만나고 1대1 연락은 전혀 하지 않아요.
각자 결혼했고 나이도 이제 외모에 대한 관심사도 멀어져야 할 나이라 생각하는데
결혼을 하며 수그러지지 않고 더 증폭되어 술을 마셔 취했다는 핑계로 좋은동네 산다 비아냥대거나
이제는 스스로 숨기지못하고 단톡방에서 대놓고 깎아내리며 조롱하는걸 공개적으로 하기 시작했어요.
다른친구들도 어느정도 짐작하고 있는것 같은게
답변을 달아 함께 웃거나 말을 더하지 않고 답변자체를 안하더라구요. 그 친구 혼자 말하는 격이 되어 민망한지 화제를돌려 다른친구에게 질문을 하거나해요
제가 노력해 이룬것을 비하하거나 좋은일이 생기면 개나소나라는 표현을 쓰며 깎아내리구요.
이친구 외 두명 친구는 제인생에 너무 소중한 친구들이라 이 모임 자체가 제겐 참 소중한 모임이고 삶의 활력소 이고 절친이라 해봤자 이친구들 제외하면 한두명 뿐입니다
정말 좋아했던 친구인데 나이들어 보니 이친구에게 저는 그정도는 아니였다는 점이 허탈하게 느껴지고
왜 본인도 힘들텐데 저같은 평범한 사람을 옆에 있다는 이유로 시기하고 부러워하고 괴로워하는지
안타깝기도 하구요.
여짓껏 친구가 못되게 말해도 받아쳐준적이 없는데.
이번엔 타인이 그랬다며 본인이 하고픈말을
조롱하며 하는걸 보고 제가 느낀점이 너무 많아
왜 그자리에서 반박하지 못했나 자괴감도 들고 수치심도 들고 괴롭네요.
평생 왜 내스스로 친구의 상처를 걱정하느라 제 상처는 모르는척 괜찮다 넘어간건지 스스로에게 화가나요.
한 사람 때문에 이 모임을 제가 깨트리는것에 대한 부담도있고요 나이가 40이 넘어 새로 이런말을 꺼내는거자체가 너무 이상하고 그러네요.
그렇다고 공격적으로 선을 넘는 친구를 보니 앞으로가 걱정되기도 하구요.
무엇보다 제 정신이 피폐해지는 기분이 들어서 분노가 제자신에게 자꾸 돌아오고 바보같이 맞받아치지 못하는 스스로에 대한 원망이 생겨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되나 하고 있어요.
모임에대한 아쉬움도 있구요..
혹시 이런 친구와의 관계를 지혜롭고 현명하게 대처하신 분 계신지 어떤 방식이였는지 저에게 지혜를 좀 나눠 주실 수 있을까요.
(내용펑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