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중국 시안을 다녀왔어요 남편과 둘이 패키지요
여행사도 좋았고 특히 호텔이 올해 오픈한곳이라 너무 깨끗하고 좋았어요
조선족이라시는 여성분 가이드도 친절하고 역사도 해박하고 꼼꼼하고 좋았습니다
다만....
내 생애 다시는 중국여행을 가지는 않을듯싶어요
남편도 마찬가지구요
가기전 82에서 나름 검색 많이 했었는데 화장실 문제를 쓴 분들이 없네요?
나이들만큼 들었지만 태어나 그런 더러운 화장실은 처음봤고 국가보물을 수장하고있는 박물관들도 다를바없구요 쪼그리고 앉아야하는 변기도 미칠듯 놀랐지만 어딜가나 양변기는 거의 볼수도 없고 온갖 오물로 뒤덮인 변기는 들어갈수도 쓸수도 없을 지경이고ㅠㅠ
그것마저도 남녀공용ㅜ
남자의 소변이 가득한 변기에 들어가는 심정이란ㅠ
여자화장실에는 벽면에 다쓴 생리대도 여러개씩 붙여놨구요ㅜ
너무 놀라 여자가이드께 여쭤봤더니
여기는 아직 의식이 그렇다네요 본인이 죄송하대요
그래도 몇년전에 비해서는 물이라도 내리고 나간다고 좋아진거라네요ㅜ
심지어 시안공항이 올해초인가 작년인가 새로 지은 새공항인데 인천공항을 떠올릴만큼 번쩍번쩍 하더라구요
Vip라운지에 들어갔는데..제가 마일리지가 많아요
여자 화장실에 총 6개의 양변기중 두개가 쪼그리고 앉아서 써야하는 변기더라구요ㅜ
아니 이런 고급 화장실에 쪼그리고앉는 변기라니ㅜ
거기도 역시나 소변이 가득...ㅠ
중국인은 서양식 양변기에 대소변을 못보는건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더러운 이야기라 죄송하지만ㅠㅠ
중국여행 가실분들은 알고계시라고요
물티슈.휴지류.소독용 알콜류 필수 필수입니다
저희부부는 최대한 음료를 안마시고 관광지 주변 특급호텔의 화장실을 주로 이용했었어요
스타벅스 있는 고급건물에서도 문을 안닫고 볼일을 보고있는 아가씨랑 얼굴을 마주하기도ㅠ
그리고 화장실도 반드시 친구나 남편이나 같이 가시고 기다리고있으라고 하세요
저 스타벅스 있는 고급 건물에서 남녀공동 화장실에서 너무 급해서 눈물을 머금고 썼다가 앞순서에서 나온 중년할배가 바지를 벗고 나오는 성추행을 당했어요ㅠ
희죽 웃으며 바지를 안올리더군요ㅜㅜ
봐달라 이건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