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오늘도 혼자, 남편에 대한 감정을 눌렀습니다

며칠 전부터 남편에게 말했어요

 

오늘 지역화폐 충전하면 포인트가 돌아온다고.

두 번도 넘게 얘기했고, 기억하고 있다고 했어요

근데 결국… 놓쳤대요

까먹었대요

 

머리로는 이해했습니다

바빴을거고, 일하다보니 깜빡할 수도 있죠.

사람이니까요.

 

그래서 화도 내지 않았습니다.

말 한 마디, 표정 하나 내색하지 않았어요.

그냥 넘겼어요.

긴 인생에서 5만 원이 대수겠냐며,

스스로를 설득하며 말이죠.

 

그런데도

자꾸 마음속에서 열이 올라요.

억울한 건지, 서운한 건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그 마음이 쉽게 가라앉질 않네요.

 

화를 참는다는 건,

사실 화가 없는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

그 마음을 그냥 꾹 삼키는 것. 

 

남편이 제 말을 무시하고

지역화폐, 그거 충전 못 한게 왜이리 화가 날까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