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 시누는 손님이라고 말해요.
제가 거실에서 애들 챙기는 사이 마당에서 고기 굽는 시누들을 보더니,
시어머니가 저한테 또 시누는 손님인데 하는데,
저보고 고기굽는 거라는 걸까요?
애기도 어디 불편한 것도 아닌데 왜 저한테 수발을 바랄까요?
그래놓고 저보고만 잘하래요.
본인들은 잘하고 있다고. 손님이라고.
제가 설거지하러 빨리 일어나길 바라고,
그때까지 아무도 안일어나고,
심지어 설거지도 안도와주고 손님이라고 다들 도망가요.
뭐라 해야할지,
이런 손님들 조만간 볼 생각을 하니 머리땡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