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저희집 마당에 불쑥 차를 세우길래
누구세요? 했더니
앞집 볼일있는데 차좀 세울께요
하면서 내리고 잠그더라고요
담이 없어서 공터인줄 알았다는데
종종 그런차들이 들어오니 저는 누가 연락도 없이 왔나 싶어 깜짝 놀래서 조금 꺼려지더라고요
그래서 저쪽집에 세울수있으면 그래주시면 좋겠다고 해버리고 들어왔어요
저쪽 집앞은 아마 흙길이라 포장된 땅이 아니라 싫었나보다 싶어요
근데 저도 모르게왜 저리 불친절한 말이 반사적으로 나왔을까 생각해보니 말투같기도 해요
다짜고짜 남의집에 불쑥 들어와놓고는
차좀 세울께요 라니..
죄송한데 차 좀 세워도 괜찮을까요? 했다면
네 그러세요 오래걸리는거 아니면요. 했을텐데
말투가 좀 싫게 느껴진거같아요
근데.. 제가 너무 야박한가요?
막상 그리말하고 들어오니 제가 불친절했나 싶어 조금 맘에 걸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