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매실 거품이 너무 이뻐요..

매실효소액 하고있는데요

올해 첨 해보는데 거품이 너무너무 예쁘네요

생크림같은 거품이 

크림맥주 같은 거품이

새하얗고 뽀얗고 곱디곱고요

아주 풍성해요

 

나무주걱으로 저어주다 이뻐서 한참을 바라봤네요

 

이번 매실 하는데 

시간도 정성도 엄청 많이 걸렸는데

아마 잘 될것같아요

 

잘 몰랐는데 아침 저녁으로 저어주는게

되게 중요한 일이었네요

 

미생물과 교감하면서 젓고 있습니다..

네가 잘 살아야 내가 잘 사는거구나

네가 잘 되어야 내가 잘 되는거고..

 

내가 내 자신을 위해 이 작디작은 미생물이 잘 살도록 보살피는 것처럼

어쩌면 지구도 자신을 위해 이렇게 저를 음으로 양으로 보살피고 있는게 아닐까요.?

우주는 또 그렇게 자신을 위해 지구를 보살피면서

저를 그리고 미생물을 보살피겠죠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이 미생물이 나이고 내가 지구이고 우주이고..

우리는 모두 한덩어리로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내 손이 눈이 귀가 심장이 

모든 한덩어리로 나 라는 하나의 존재인 것 처럼요

 

매실효소액을 담그면서 그안의  미생물과 교감하면서 

뭔가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는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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