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절친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어떰 일에 대해 노골적인 감정을 드러냈고
저는 그 충격으로 지난 반년을
거의 실성한 사람처럼 지냈어요.
좋은 친구들이었고
고마운 친구들이었음에도
결정적인 순간에 저에게 한 행동으로
저는 마음이 거의 완전히 식어버렸어요.
그 친구들이 그러한 행동을 한 배경은
최대한 이해해 보려고 했는데
저라면 그래도 그렇게 노골적으로
그 마음 밑바닥을 드러내지는
못할 것 같아요.
오랜 인연이라
끝낼 수도 없고 이어가기도 힘드네요.
저는 도저히 예전처럼 아무렇지않게
만나는게 너무 힘든데
그 친구들은 제가 받았던 충격을 얘기했어도
가늠하지 못하는건지,
그 문제에 대해 얘길 나눈 것 만으로도
상황정리가 되었다고 생각한건지
그냥 다시 예전처럼 지내고 싶어하고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이런 관계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너무 슬프지만 저는 예전처럼 아무렇지않게
그 친구들을 대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그렇게 가깝고 좋았던 친구들과
이렇게 되리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처음과 같은 친구들에 대한
원망의 마음이 거의 사라졌지만
정말 그 충격과 상처는
잊혀지지 않을 것같아요.
정리하기도
이어가기도 힘든 관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