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이재명" 방금 읽었어요.
생각보다 지나온 삶이 너무 참혹했는데 여기서 살아남아도 기적인 것 같아요.
특히 공장에서 일하면서 두들겨 맞거나 열악한 작업환경으로 산업재해 당한 내용은 너무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어서 읽기 힘들었어요. 상상을 해보면 너무 끔찍해서요. ㅠ
죽었어도 수십번은 죽을 수 있었고
이런 상황에서 고작 7-8개월 공부하고 도대체 어떻게 대학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을 했는지 이해가 안되요.
7개월도 온전히 공부한것도 아니고 오리엔트 시계 공장에서 일하고 시외버스 타고 성남에서 답십리 학원까지..
학원에서 3시간 수업 듣고 다시 성남으로 돌아와서 독서실로 가서 통금 해제될때까지 공부하고
집에서 와서 조금 더 눈 붙이고 다시 출근하고...
저렇게 살았으니 대학 입학해서 학비 면제에 매달 공장 월급보다 3배 더 많은 생활비 20만원 받으니 놀면서 공부해도 사법고시 쯤이야 단박에 합격. ㅋ
이런 사람이 5년 임기 동안 미친듯이 밤잠 안자고 일할 걸 생각하니 우리나라 대박날거 같아요.
웃자고 하는 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대박날거 같아요.
저렇게 두들겨 맞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잠도 못자고 공부해도 사법고시 쯤이야 우습게 합격하는 사람인데 이런 사람이 최고 수준의 대통령 주치의가 건강을 지켜주고 최고 수준의 영양사와 요리사가 최고의 음식을 만들어주는 대통령실의 지원을 받으면서 최고 수준의 엘리트 공무원들과 함께 오로지 나라 잘되라는 일만 할테니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 5년은 최소 다른 대통령들의 3배인 15년 압축해서 일하는 셈이 될거 같아요.
저는 동네 공공도서관에서 빌려 보았어요. 의외로 나온지 4년이나 된 책이네요. 책도 얇아서 몇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습니다. 육필일기와 장시간 직접 대면 인터뷰를 통해 정리한 내용이기 때문에 고증은 확실히 되어 있는 내용입니다. 김민정, 김현정 두 작가의 개인적 상상의 산물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