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친정어머니 87세인데 집에서 미끌어져서 고관절 수술하셨어요.퇴원후 언니집에 있었는데 잦은 다툼으로 언니가 도저히 못 모시겠다 그래서 다시 요양병원으로 들어가셨어요.참고로 둘째언니인데 오랜기간 엄마집 근처에서 수발들면서 살았어요.문제는 엄마랑 언니랑 사이가 안좋아요.가까이 있는 자식은 만만한지 맨날 둘째언니가 엄청 잘하는데도 차갑다는 말도 많이 하고 멋대로 할려고 해서 언니가 엄청 힘들어했어요.
어쨋던 그동안은 엄마집 근처에서 갖은 수발 다 들어도 좋은 소리 못 듣고 살다가 퇴원후 같이 살게 되니 사는게 사는게 아니어서 너무 힘들어해요.둘째언니 딸이 요번에 시카고로 연수를 가게 되었는데 두달간 가는건데 혼자 있어야 되어서 언니집 가족이 다 같이 갔어요.그 사이 엄마는 다시 요양병원에 입원하셨고요.엄마는 그사이 기가 많이 죽으셨고 둘째언니 올 날만 기다리고 있어요.첫째언니도 신장이식한지 얼마 안됐고 셋째언니는 일 다녀요.저도 아픈 아들이 있어서 집에서 꼼짝 못해요.
엄마는 지금 둘째언니 돌아오면 퇴원할거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문제는 둘째언니가 그 사이 이사를 했는데 엄마집이 안팔려서 엄마집을 못 구해서 사는 지역이 달라요.엄마 사는곳은 양산이고 둘째언니 이사간곳은 부산 새아파트예요.집이 팔려야 엄마근처로 이사를 갈텐데 언제 팔릴지 모르는 상태고요
첫째언니는 엄마가 퇴원해서 밥을 혼자서도 해먹을수 있다고 해요 .왜냐하면 언니 시어머니가 기어서 마당에 풀도 뽑는대요.그 시어머니도 다리불편해서 기어서 다니신대요.그리고 자식들이 며칠에 한번씩 가면 된대요.
그러니 갈수 있는 자식은 두명밖에 안되요.아들은 미국살고 저는 서울 살아요.큰 언니는 엄마랑 같은 양산 살아요.큰언니가 그렇게 말하는 이유는 지난주말 엄마 모시고 계단있는 고깃집을 갔는데 잘 올라갔대요.
요즘 요양병원 얘기가 많이 나와서 다들 어찌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인 얘기가 많아서 나중에 펑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