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부모님 매월 150만원씩 생활비 드리고 있습니다.
가난해서 반지하에서 살면서 장남 아들 20대부터 생활비 받아쓰고
집값(전세금) 조금씩 대느라 모아놓은것도 정말 없어도 그리 없는지..결혼자금도 다 제가 댔어요
그래도 인생 가장 힘들때 오랫동안 힘이 되어준 사람이라 그거 하나 보고
생활비 드리는 것도 감수하고 시부모님께도 잘해드려야 하지 하고 생각하는데..
만나서 식사하면 꼭 술을 드시고는 우시는데 그게 매번이 되니 정말 정이 떨어져요
(저는 술도 싫어하지만 술주사 정말 싫어해요)
한창 그래도 일하실 나이(60중반)인데 소일거리라도 하면서 자녀들 부담도 줄여주고, 생활비도 좀 보태면 얼마나 좋나요 그리고 말끝마다 난 이거 못해 저거 못해 하세요
70대 중반인 친정 부모님은 일생을 열심으로 사셨고 생활력 강하셔서
자식들에게 짐안되려고 노력하시고 지금도 자식들 /손주들 용돈 주시고, 뭐라도 챙겨주시려 하세요
곧 시아버지 생신인데.. 칠순도 아닌데
친척들 모아서 식사하고 싶어하세요 저희들 돈으로요
다른 가정문화에서 자라서인지 그냥 이해안되고 염치없다는 생각 들어요
이런 생각 하면 안되잖아요
그냥 혼자 갑갑해서 대나무밭에 외쳐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