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시모가 80중반에 너무 외로움을 타요

성격이 너무 유별나서 혼자 사세요

자식들 손주들 전부 외국에 살고요

저희 부부는 개인사업인데 외국 나가는 일이 잦아요

길게는 두달씩 체류할때도 있고 아무리 짧아도

한달이예요

거의 일년의 절반을 외국에서 지내는 듯요

 

근데 시모가 저희 나갈 때쯤 되면

그렇게 울고 한숨쉬고 싫은 티를 너무 냅니다.

이러시니 차라리 이민을 갔으면 저런 투정을 못할텐데 이민 가고싶어요. 외국에 머무르면서 할 수 있는 일이라서 지장이 없어요.

 

딸들은 외국에 아예 말뚝 박고 사니까

일년에 한번 보기 힘들고 몇년에 볼까말까인데

저희는 자주 봐서 그런지 앞길을 막고 붙잡고 늘어지는 느낌이 너무 힘들어요.

 

어느 날은 혼자 있다가 죽으면 어쩌냐고 눈물바람이고.. 도대체 어찌하라는건지.. 일도 하지 말라는 건지

80중반인데 철이 없어도 너무 없어요..

점점 자기 육신만 챙기고 자식들 고생은 아랑곳 안하는 게 느껴져요. 

이번에도 또 잘 다녀오라는 말은 없고

한숨에 눈물바람에 자식을 죄인을 만들고 

무거운 마음으로 출국했는데

저런 노인은 돌아가셔도 후련하지 아쉽지 않을 거 같아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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