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이 너무 유별나서 혼자 사세요
자식들 손주들 전부 외국에 살고요
저희 부부는 개인사업인데 외국 나가는 일이 잦아요
길게는 두달씩 체류할때도 있고 아무리 짧아도
한달이예요
거의 일년의 절반을 외국에서 지내는 듯요
근데 시모가 저희 나갈 때쯤 되면
그렇게 울고 한숨쉬고 싫은 티를 너무 냅니다.
이러시니 차라리 이민을 갔으면 저런 투정을 못할텐데 이민 가고싶어요. 외국에 머무르면서 할 수 있는 일이라서 지장이 없어요.
딸들은 외국에 아예 말뚝 박고 사니까
일년에 한번 보기 힘들고 몇년에 볼까말까인데
저희는 자주 봐서 그런지 앞길을 막고 붙잡고 늘어지는 느낌이 너무 힘들어요.
어느 날은 혼자 있다가 죽으면 어쩌냐고 눈물바람이고.. 도대체 어찌하라는건지.. 일도 하지 말라는 건지
80중반인데 철이 없어도 너무 없어요..
점점 자기 육신만 챙기고 자식들 고생은 아랑곳 안하는 게 느껴져요.
이번에도 또 잘 다녀오라는 말은 없고
한숨에 눈물바람에 자식을 죄인을 만들고
무거운 마음으로 출국했는데
저런 노인은 돌아가셔도 후련하지 아쉽지 않을 거 같아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