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네요.
직장다닐때도 싸웠는데 퇴직후엔 하루가 멀고
보기 싫어요.
6개월간 집에서 꼼짝도 안하고 이불펴고 누워 닦지도 않고 머리냄새도 심해요.
집에 주전자식 정수기 있는데
깨끗이 닦아 물 넣어두면 이물질이 자주 생겨
이주일에 한번 세제로 통닦고 깨끗이 유지하면
또 그러고 보니 라면이나 커피 끓여먹고
물 남은걸 도로 정수기에 붓는거에요.
깜짝 놀라 소리 지르니 시끄럽다고 다신 안그런다고
하면서 계속 저러고
화장실 소변 보고도 그손 안닦고 나와 닦으라고 해야
닦고
방안에 24시간 이불 펴있어요.
놀고 나서 식탁 위나 씽크대에 거시기 털이 자꾸 있네요.
방안에서 만지거나 소변보고 안닦아 손에 걸쳐있다가
떨어진 그것들이 손과
옷에 묻어와 떨어지나 본데 드러워요.
밥먹는 것도 소리내며 쩝쩝쩝쩝 거려서 조용히 먹으라니
시끄럽다며 지밥 따로 차리라고 뉸깔 부륩뜨길래
니가 알아서 차려 먹으라고 싸웠는데
딸이 듣더니 월요일에 이혼하라고 지겨워 죽겠다니
애들이 뭘보고 저러냐며 지랄 떨길래
니 평소 살던 모습에 어디 모범이 있었냐고
낮짝들고 살지 못하게 살았으니 조용히 하던가
내집서 나가라고 소리치고 .... 화삭히고 있어요.
지손으로 반찬 한개 안만들고 남이 만든거에 수저들구
별지랄 다하며 반찬 휘적대서 만들기 어려우니
그만 니밥 위에 있는거나 먹으랬거든요.
조기 치매 인지 말해도 도로아미 타불이고
자저분하게 해서 못살겠네요.
제주변 형제나 친구들은 30년째 월말부부로 살다
재취업해서 주말 부부로 다니는데 부럽고요.
집구석에서 받은것도 없고 돈도 넉넉치
않은데 속만 썩히니 안보고 사는게 소원인데
안나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