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어머니 되고싶다는 생각자체가 저는 싫더라구요
그런 생각한다는 자체가 시어머니란 며느리 위에 있다
시어머니란 뭐라도 되는 위치에 있다고 착각하는거 아닌가요
내가 너에게 좋은 시어머니가 되겠다는 마인드는 오만하고 고루하고 구시대적이에요
더구나 좋은 시어머니가 세상에 어딨나요
그런거 없어요 그러려면 며느리 낳았어야죠
며느리한테 잘해줘야지, 좋은 시어머니가 되어야지라는 말을 바꾸어보면
내가 저 사람에게 못해줄수도 있는데 은혜를 베풀어서 좋게 대해주자
이 말을 남에게 할수 있나요? 남들은 못하면 가차없이 배로 돌아오죠
며느리도 똑같이 당연히 내가 못해주면 배로 돌아오는 그냥 사람이자 한 인간일진데
'며느리에게 잘해줘야지"= 이말을 바꾸면 널 인간으로도 안보겠다 라는 아주 오만방자한 발상입니다.
물론 일부러 못되게 그렇게 마음먹은 건 아니겠지만 베이스에 그런 의식이 깔려있어요
50,60년대생분들은 이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를겁니다. 이해는 합니다 그런 세대를 쭈욱 살았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