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전까지는 저에게 일임하고 좋은 아빠, 친구같은 아빠였거든요.
요즘 사춘기 들어서면서 나쁜 모습들이 많이 보인다며 혼내겠다고 하네요.
그것도.... 이제껏 말로 했는데도 아빠말을 안 듣는다며 매를 든다네요.
생활습관 안 고치면 공부는 중요한게 아니니 학원도 다 끊을 거랍니다.
자기 물건 제대로 관리,간수하지 않는 것
자기 방 정리 제대로 안하는 것
입은 옷 세탁기에 집어넣지 않는 것
가방에 온갖 간식쓰레기와 쓰지 않는 물건, 동전(지갑있어도 던져 놓고),시험지구겨서 넣어두는 것
숙제를 할 때마다 저에게 시비를 거는 것(영어단어 물어보면서 시비 걸어요)
저녁에 학원 끝나고 집에 오자마자 양말벗고 발 씻지 않는 것
저녁먹고 숙제하고 샤워 할 시간인데 "샤워해"20번 이야기 해도 안하는 것
안경을 안경통에 집어넣지 않고 가방에 쑤셔 넣어서 안경 망가뜨리는 것
음식 먹을 때 자기 먹기 싫은 것 골라내는 것(깨까지 골라내요)
엄마,아빠한테 출필고반필면 하지 않는 것
학원 문제집들 식탁에 다 던져두는 것
남편 말이 구구절절 다 옳아요. 저도 그런 원칙으로 키우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이제껏 학교생활 잘하고 공부도 곧잘하고 잘하는 것도 많은데요.
남편이 완벽한 아이를 바라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