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美 입국 거부 당하는 韓 엔지니어…기업들 '초비상'

걱정이네요 나라가~~트럼프만 욕하고 있기에는 우리나라가 너무 불리하죠..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146389

 

별도의 취업 비자 없이 전자여행허가( ESTA )로 출장길에 오른 국내 기업인의 미국 입국이 줄줄이 막히고 있다. 미국 정부가 무비자로 90일 동안 머무를 수 있는  ESTA  제도를 활용한 한국 기업인의 ‘편법 근무’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가 “미국인을 채용하라”는 이유로 전문직 취업( H- 1B) 비자 쿼터를 늘리지 않는 상황에서  ESTA 까지 막히자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은 “한국에서 익힌 공장 운영 노하우를 이식할 방법이 없다”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 생산라인을 설치·점검하기 위해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 도착한  LG 에너지솔루션 엔지니어가 무더기로 입국을 거부당했다. 미국 세관은 이들이 과거  ESTA 로 90일 가까이 체류한 이력을 들며 별도 비자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현대자동차의 기술 인력도 비슷한 이유로 지난달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 문턱을 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잇따른 입국 거부에 “ ESTA 로 출장 갈 경우 2주 안에 돌아오라”고 공지를 띄웠다.

미국은 관광이나 단기 출장 등을 위해 허용한  ESTA 가 사실상 ‘90일짜리 취업비자’로 활용된다고 판단해 올 들어 입국심사를 강화했다. 문제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합법적으로 미국에서 일하려면  H- 1B 비자 등을 받아야 하지만, 신청자 9명 중 1명꼴로 발급되고 있어서다.  H- 1B 비자를 받는 한국인은 연간 2000명 안팎이다.

정부는 미국의 비자 정책에 개입할 여지가 없다며 수수방관한다. 미국 비자 문제에 정통한 정만석 법무법인 대양 변호사는 “싱가포르는 미국과 별도 협상을 통해 매년 5400명의 ‘전용 취업비자 쿼터’를 따냈다”며 “싱가포르처럼 우리 정부도 적극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배터리 생산장비 제조업체인 S사 직원 수십여명이 “전자여행허가( ESTA ) 발급이 취소됐다”는 미국 정부의 통보를 받은 건 지난달이었다. 유효기간(총 2년)이 남았는데도  ESTA 가 취소된 건 작년 하반기  ESTA 를 활용해 85일 동안  LG 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일했던 게 문제가 돼서다.

미국 정부는 “여행, 단기 출장 등을 위해 만든  ESTA 의 취지에 맞지 않게 사실상 ‘석달짜리 근무 비자’로 활용했다”는 이유로 이들의 재입국을 거부했다.

이들은 이후 주한미국대사관에 단기 상용 비자(B1)를 신청했지만, 또 다시 발급을 거절당했다. S사 관계자는 “배터리 장비 최적화를 위해선 현장에서 직접 보고 설비를 돌려 봐야 하는데, 한국에 발이 묶여 공장 건립 및 운영에 심각한 차질이 생겼다”며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지만 별다른 답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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