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견을 여쭙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전세로 살다가 집을 알아보는 와중에 갑자기 집값이 폭등을 하기 시작했어요. 초반에 볼 때 구입했으면 이렇게 고생 안했을텐데 지금은 마음도 몸도 고생이네요. 첫 집이다보니 고민이 많아서 결정 못하고 이곳 저곳 보다 아직도 같은 신세네요 ^^;
저희는 외벌이 가정이고 수입은 세후 월 1100만원 정도 입니다. 월급은 매년 3% 인상 이고요.
이제 아기도 태어나고 안정을 찾고 싶어 남편이 9억을 대출 받아 아파트를 구매 하자고 하는데 사실 저는 많이 두렵고 걱정되어요.
많이들 그 정도는 대출 받는다고 월세 내고 산다고 생각하라고 하는데 쉽지는 않네요.
구매 하고 싶은 곳이 토허제 인 곳이라 2년간은 실거주를 해야 합니다. 저희가 보는 곳이 입지는 너무 좋지만 나홀로이고 굉장히 작은 세대수의 애매한 구축 아파트 입니다. 그러다보니 미래가치가 떨어져 장기적으로 계속 가지고 가기는 어렵고 주변 시세에 따라 올라준다면 그 때 다시 팔려는 생각입니다.
제 생각은 2년은 저희가 살고 그 이상 살 수 있다면 너무 좋겠지만 대출 이자를 좀 줄이기 위해 실거주 이후 전세를 주면 어떤가 싶어요. 그렇게 되면 부담도 조금은 덜하지 않을까요. 전세는 문제없이 나가는 곳이라 걱정은 덜합니다. 30대 중반 부부고 첫 집이다보니 무지하고 잘못된 결정을 하는게 아닌지 걱정이 들어 글을 올려봅니다. 혹시 이게 어려운 일인지 한번 판단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