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못 있을 정도는 아님에도
피치 못할 사정으로 (주로 병원 방문)
시어머니가 오신다하면
학교 다닐때 시험기간에 너무 공부 안했을때
북한이 쳐들어왔으면
학교에 불났으면
바라던 것처럼
시어머니가 오지 않을 수 있는
사건사고가 일어났으면 하고 너무
간절히 바라게 되지만
(차라리 내가 다치는 일이라도
생기면 안 오시겠지 등)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고 시간은 째깍째깍
흘러 드디어 내일 시어머니가 오시는데
아 언제까지 이 괴로움을 견디며
살아야 하나
시어머니 88세
며느리 55세
다시 한번 말하지만 막상 오시면
그렇게 못 견딜 정도는 아닌데
오신다고 하는 날짜가 다가오는게
너무너무 힘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