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24시간 근무하고 오늘아침에 퇴근했고
바로 시험관병원가야해서 출발했어요
남편이 저 보자마자 하는말이
남편 ㅡ "어제 정수기 좀 알아봤어?"
(정수기 설치하자고 어재 얘기 했었고 저는 시험관때문에 아팠음)
평소 남편이 그런 압박을 주는 스타일이어서
저 ㅡ "재촉하지말라고 했잖아. 하지말라고. 나 어제 아팠다고."
남편 ㅡ "계속 누워있었잖아 유튜브도 봤을거고 밥먹으면서 볼수도 있지"(집에 홈캠 있음)
저 ㅡ "하지말라는건 하지마.."
그러고나서 5분뒤에 제가
"병원들어가서 의사선생님한테 나 부작용있어서 아팠다고 하지마" 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알아서 하라고" 이러며 짜증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짜증내지말라고. 난 그저 하지말라는거야"
(평소 남편이 병원일에 적극적이고 질문을 많이 해온건 인정함. 그래서 말하지말라고 말한거임 너무 적극적이어서)
이후에 병원에 도착했는데
남편은 저 내려주고 주차장에 끝까지 있더라고요
새로운 주사법도 저혼자 배우고 혼자 진료받고 나왔어요
하지말라는 말을 두번 해서 아무리 기분나빴다해도
이건 선 넘은거 아닌가요?
제가 이해해야하는건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