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딸아이가 남자친구를 사귀어서 좀 안좋은
소리들을 하고 서로 감정이 안좋은 상태에 있었어요
아침에 가족들 자고있는데 쪽지 하나 써놓고
나갔어요 당분간 나가있겠다 미안하다고요
아이가 인기없고 사회적 교류 기술이 떨어지고
약간 이해도가 떨어집니다
이성에 대한 관심은 많은데 인기가 없다보니
동성친구들도 좀 만나보다가 떨어져나가고
이리저리 사귀고 싶은 사람들이 만나주질 않아요
그러다가 인스타인지 길거리인지에서 여섯 살 차이나는 남자를 만났나봐요 남자는 고교졸업 후 취업을 했다는데 요새 시험기간인 딸과 평일낮에도 매일 주구장창 만나서 시간을 보내는 걸 보면 직장이 있다는 말도 거짓 같아요 아이는 순진하게 그 남자 말을 다 믿고요
사진 보니 귀걸이도 하고 이상한 팔찌도 하고 생긴 것도 무섭고 옷입는것도 좀 이상해요
아이가 이성의 애정에 늘 굶주려있다가 그남자에게 걸려들어 이성을 잃었나봐요
하도 난리를 치길래 토요일은 만나게 해주고 일요일에는 집에서 시험공부를 하라고 했더니 그게 싫었나봐쇼 아침에 나갔어요 금방 돌아온다며 나갔는데 그 남자랑 있을거예요
나간 뒤 부모의 전화 카톡 다 차단해서 연락이 안되는데 이성잃은 딸을 어떡해야 할까요
이 남자의 신원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사기꾼이 걸린건지 조폭인지 그것도 몰라서 너무 무서워요
성인인 아이가 제발로 기어나갔고
지가 좋다는 남자랑 같이 있다는데
경찰에 신고할 수 있나요 이런 상황을 감안해서
아이를 추적해서 찾아줄까요
남자가 어떤 남자인지 범죄자인지 아닌지도 모르는데 경찰이 협조해줄지 그게 걱정입니다
일단 낮이고 아침에 나갔기에 신고거리도 안되어서 아직 신고는 안했고 딱하나 있는 친구에게 오늘 안으로 돌아와달라 설득해보라고 부탁만 해둔 상태입니다
아이는 한번도 집나가본 적이 없고 엄마말 잘 듣는
그럭저럭 순한 아이였어요 이 남자 만나기 전에는.
지금 처음 자기에게 이것저거 사주고 애정고백하는 남자에게 미쳐서 이성을 잃은겁니다
오늘 밤에 어디에서 자게 될지 무서워서 미치겠어요
밤에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도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요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혜안을 주실 분 있나요 경험이라도 나눠주세요
경찰관련 아시는 분들도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