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다닌 지 35년 차... 점점 더
우리나라도 계급 사회인 걸 뼈저리게 느낍니다
아침에 출근하면 안내데스크에서 인사하는 젊은 사회인
엘리베이터 잡아주는 나의 지긋한 경비
출근하면 책상은 깨끗하게 닦아져 있고
근무 시간 중에 청소하는 아주머니는 휴지통을 비워줍니다
무거운 복사용지 혹은 생수통을
땀 냄새나는 옷을 입고 땀을 뻘뻘 흘리며 옮겨주는 배달원
같은 회사 직원이라 하더라도 서류를 보는사람들과
운전등 몸쓰는 일을 하는 사람들
아침마다 내가 내어주는 차를 마시며
본인이 원할때 휴가를 쓰고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출퇴근하는
간부급 직원들...
계급이 없는 사회라 하지만
직업에 귀천이 있고
가진 것에 의해 대우가 달라지는
이 세상 모든 나라는
계급 사회인 것 같습니다
난 그냥 허덕허덕
현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서
발버둥치는 소시민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