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초3이면 사춘기인가요? 아이가 핸폰 연락처 제 이름을 열받게 써놨어요

자기 폰으로 음악듣고 싶다고 스크린타임 풀어달래서 전화기 받아들었는데요.

좀전까지 저랑 주고받던 문자창이 떠있는데 제 연락처 이름이 글쎄 '싸가지없고 욕처먹는 엄마'라 써있고 프로필 사진은 가운데 손가락 올린 이모티콘으로 해놨네요 

 

애교있게 배고프다고 야식달라고 조르고 받아가면서도 잘먹겠습니다~~ 스윗하게 말해준 딸인데 저한테 기분나쁜 에피소드 생길때 종종 연락처이름 바꾸는거 알고있었거든요. 

폰을 제가 굳이 들여다보지 않아도 '뭐 해달라 ~ 뭐가 안된다 봐달라' 해서 어쩔수 없이 보이는....기분나쁜 상황이죠. 일부러 저러나 싶게요. 

 

최근 아이가 아빠랑 사이가 극악으로 안좋아서 제가 커버도 많이 쳐주고 스킨쉽도 많이 해주고 야밤에 잠 안오면 같이 빙고게임도 해주고 나름 노력하고 있는데 저렇게 저장해 버리니 기운빠지면서 애정주기에 약간 힘빼고 싶은 마음도 생기네요

 

사춘긴가..그냥 버릇이 없는것인지 분간이 안되네요

흰자 8할이 아니면 사춘기 아직이래서 좀 안심하고 있는데

요즘은 좀 아리까리해요 ㅋㅋㅋ

대놓고 물어볼까요? 엄마 보라고 이렇게 해놓은거야? ㅋ 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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