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편과 너무 안맞아 이혼하고 싶네요

혼자만 아주 성인 군자인 사람입니다.

제가 뭐라고 화내면 하는 소리가 제가 그렇게 변하는게 싫다네요. 그냥 참으라고. 

오늘은 제가 운전을 하는데 차선을 변경하였습니다. 그러니까 뒷 차가 클락션은 한 2분 가량? 계속 누르더군요. 화가 났지만 그냥 넘어가는데 20대 여자애가 이제 옆에 와서 창문을 열고 계속 쌍욕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남편쪽 조수석을 열고 한바탕 소리질렀죠. 

그렇게 하니 저한테 제가 변하는게 싫다고 그냥 넘어가면 되는거지 왜 그렇게 맞서서 그러냐고... 

지가 한건 1 도 없습니다.

예전에도 백화점 디저트 코너에 줄 서 있는데 새치기를 하더라고요 20대 30대 정도 되는 여자. 그래서 줄은 여기라고 했더니 또 쌍욕 시전 .. 줄 서는 내내 욕질이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똑같이 계속 쌍욕해줬죠. 본인은 그때도 옆에 서있기만 하고 남자가 되서 아무 소리 안하더군요. 지가 한마디 하면 위협적으로 충분히 느껴질텐데 가만 있던 그 모습이 정말 화가 나네요. 부인이 옆에서 싸우던 말던. 그리고 제가 뭐라 하니 이 사람 하는 소리가 제가 그렇게 변하는게 싫다네요. 웃겨 정말. 

그럼 아 똥밟았네 하고 더러워서 피해야지 하고 피하나요? 

제가 예전에는 그런 사람이었어요. 매일 당하고 손해보고 근데 이제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아서 더 가만있지 않긴해요

이제 이런 사람과 살고 싶지 않아요. 지 혼자 도덕적이고 교양있는 척 마냥 있고 도대체 뭘 믿고 살아야 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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