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어릴 때부터 좀 기력이 부족한 타입이라서
체력적으로 무리하지 않는 타입이에요
그래서 쌍둥이 애기들 인터넷으로 이유식, 반찬 시키고
어린이집 일찌감치 보냈고
지금은 남편이 육아휴직하고 저는 복직후 단축근무하면서 회사 다니고 있어요
오면 남편이 저녁밥해준거 먹고
애기들 보고 놀아주고 챙기고 집 정리하면 진이 빠지는데
시어머니가 남편더러 왜 육아휴직을 하냐고 하시더니
저한테는 "넌 참 얼굴이 폈다. 00(남편)가 결혼하고 요리랑 집안일 참 많이 배운 거 같다"고 하시길래
"어머니 저는 너무 힘들면 못하다보니 남편이 실력이 많이 늘었나봐요" 그렇게 대답했거든요
(실제로 제가 퍼지면 남편이 애보랴 집안일하랴 많이 늘었죠)
그런데 정색하시더니 "넌 또 그걸 그렇게 대답을 하니? 참 얄밉게 말한다" 하면서 갑자기 집에 가신다더라구요
왜 갑자기 급발진하시는건지...
어리둥절하더라구요
그럼 뭐 남편이 해서 너무 죄송해요 이래야 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