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 사별하고
외동 아이는 독립했어요
남편 유산으로 먹고 살 걱정은 없어요
자존심이 높디 높아 외롭다고 징징대지 않고
좋아하는 사람이 잘해줘도 조금씩 서운함이 들어 마음이 힘들어지면
이별을 고하고 떠나요
그러다보니 어떤 날은 너무 외롭고 무기력해지기도 해요
낮잠자다가 사나운 꿈을 꾸고 깨어나보니,
이 세상도 꿈이라고 하잖아요.
이 세상도 막막한 꿈에서 사는 듯 한데
자연사 할 때까지 곱고 곱게 살아나갈 힘이 있을지
걱정돼요.
자신의 나약함을 보고 어쩔 줄을 모르겠어요.
마음에 드는 사람(남자)도 못 만났을 뿐더러
마음에 차려면 기준이 높아 (외모, 인격, 이성적 매력, 경제적 수준, 지성미)
쭉 혼자 살 수 밖에 없을 것도 같아요.
(남자친구로 만나는 사귐이 어렵다는 얘기. 재혼 생각은 1도 없어요)
이렇게 수다라도 떨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