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20년전 큰아이 임신했을 때

아기천사 한땀한땀 십자수를 해서  

쿠션을 만들었는데, 

아이도 그걸 즇아했고요 .

세월의 흔적으로 십자수 실은 옅어져서 형체도 안보이려하고, 모서리 군데군데 구멍이 생겨 헤질 것 같은데, 

왜 못 버리겠죠? 

물건에 의미를 부여하니 그런가봐요. 

이번에 짐정리하다보니 

아이 유치원에서 첫 한글 쓰기시작힌거, 

그림들 다 모아늏고 살았네요. 

그래도 잘한거나 편지등은 한개의 화일첩에 뒀는데, 

이게 초중고  화일첩이 생겼네요. 

이런 못버리는 것도 병인지, 

저만 그런가요? 

 

앞으로 헤지고 안보는건 과감하게 버려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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