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부산 돼지 국밥 정말 맛있나요?

방금 나름 맛집으로 유명하다는 부산 합천@@돼지국밥집을 갔는데 11시가 못됐는데도 줄이 제법 긴 것을 보고  맛집을 잘 찾어왔구나 싶어 나름 기대하고 기분 좋게 줄 서서 10여분 기다렸다가 먹었어요. 따로국밥으로 먹었는데 첫 숟갈 떠서 먹자마자 돼지 냄새와 느끼한 기름 맛에 그나마 따로 국밥으로 시킨 걸 위안 삼고 고기와 반찬으로 나온 김치와 깍두기(그나마 김치는 나름 양념을 아끼지 않아서 맛있더군요)로만 겨우 밥 먹었네요.

원래 물에 빠진 고기를 싫어하지만 나주 곰탕이나 갈비탕은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돼지국밥은 정말 못 먹겠어요. 가게 리뷰를 보니 돼지냄새도 안나고 정말 맛있게 먹었다는 댓글이 주류던데 내가 예민해서 그런건가 싶어도 나름 느끼한 양탕도 잘 먹는 남편도 돼지냄새때문에 별로 였다는 얘기를 하는 걸 보니 그건 아닌 거 같고 참. . .

전주사람은 전주에서 관광객이 줄서는 조 ㅈ ㄹ 순대국밥보다 한가한 그 옆집이 더 맛있다고 줄 서는 걸 이해 못하는데 이런 기분일까요. 일간 유명해지는 게 중요하네요.

국밥집을 나서고 나서도 계속 줄이 늘어선 걸 보니 내 입맛이 이상한 건가 싶고 기분이 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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