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누구라도 좋으니 저 위로 좀 해주세요!

6월2일, 마곡에 있는 한방병원 암환자 케어 영양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58세된 조리원으로 1년여 조리사의 비위생적인면을 도저히 참을 수없어 윗선에 말했고 30대 남자팀장에게 자신을 거치지 않고 직접 윗선에 말해서 기분나쁘다며 3일간 일하는 중간 수시로 호출 강압적으로 경위서 작성을 강요받았습니다 (식기 닦는 수세미로 조리사 신발 닦기,도마위에 핸드폰,더러운 행주등등 올려 놓은채 재료 자르기,음쓰로 버린 거 다시 주워 요리해 우리에게 먹으라고 강요, 조리사 가방속에서 수십마리 바퀴벌레 나옴,더운날 생선등 고기등 상온에 방치등등) 어제, 오늘은 휴무라 쓰러지듯 침대에 널부러져 있네요. 며칠간 고문받았던 사람처럼 정신적인 충격으로 심히 괴로웠는데요 정말 잘못했다 조리사에게는 익명으로 해달라 애원,울면서 바닥에 무릎까지 꿇어가며 부탁, 영화같은 그 상황이 트라우마로 남아버렸는지 치욕스러우면서도 지금은 담담하네요 저는 58세 되는 해외생활20여년뒤 귀국 한국생활 시작한지 3년차 여러가지 좋지않은 일들도 많았지만 내 나라에서 안전하게 법의 보호받으며 그간 먹고 싶었던 것들 실컷 먹고 여기저기 자유롭게 걸어다니며 단지 이런 단순한 일상생활들에 행복을 느끼며 사는 욕심없는 사람입니다. 병원 태움문화 8개월정도 이겨내고 연봉협상도 하고 좋았는데 사명감으로 환자들 위한답시고 주제넘은 말을 했나 자책이 됩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입다물고 있을걸

내일 출근해서 그만둔다 말할까 여러가지 생각하다가 소년공이야기부터 대통령되기까지 힘들었던 과정을 보며 뜨거운 눈물 흘리며 많은 위안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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