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친정엄마가 아들 인생 망쳤어요

자기 아들이 세상에서 제일 잘난줄 알아요

20대에 첫사랑 여자친구랑 결혼하고 싶어했는데

학벌, 외모, 직업, 집안, 재력

모두 여자쪽이 월등히 앞섰는데

자기 아들 아깝다고 더 좋은 여자 만나야된다고

둘사이 이간질하고 아들 가스라이팅해서 헤어지게 만들었어요.

그때는 20대면 결혼하긴 어리니까

엄마 생각이 맞는 줄 알았어요

 

그후 연애는 여러번 있었는데 

그 여자보다 괜찮은 여자는 없었어요

40대 중반에 결혼한다고 여자친구 인사시키러 데려왔는데 당연히 첫사랑 그여자보다는 모든 면에서 쳐졌지만 그래도 객관적으로 괜찮은 여자분이였어요

근데 아들이 훨씬 밑진다고 어디서 저런 걸 데려왔냐고 엄마 난리로 집안이 쑥대밭되고

 

저런 여자랑 결혼시키느니 그냥 혼자살게 한다고

사생결단 결사반대 불뿜더라구요

저는 이번에도 놓치면 독거노인 될거같아서

엄마가 아들 평생 끼고 살꺼냐고 따졌지만

눈에 흙이 들어와도 안된다며

인사 온 날 선물 들고온것도 필요없다고

돌려보냈대요

 

그렇게 마지막 여자와도 끝나고

지금 50대인데 혼자예요

이번생에 결혼은 끝났어요

나름 잘생겼었는데 노화가 직격으로와서

미모 싹다 사라지고 초라하고 건강도 안좋아요

 

친정보면 가슴이 답답하고

엄마는 노인되더니 고집불통되서 자기 잘못은 절대 인정 안하고 우유부단한 아들은 성격도 더 소심해지고 엄마밥이나 얻어먹고 살아요

 

왜이렇게 됐을까 갑갑하고 

누굴 원망해봤자 가족이니 힘드네요

 

자기객관화가 안된 사람이 어떻게 인생을 망가트리는지 일생을 통해서 생생하게 지켜봤어요

 

남편도 이제 장모 성향 성격 완전히 다 아니까

자기가 사위된 건 기적에 가까운 일이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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