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다이어트 시작합니다

아침부터 할랬는데

그제 닭볶음탕을 하필 냉장실에 넣어놨던터라

점심에 해치웠어요 

양심상 밥은 안 볶고

달걀 3개 삶아서 상추쌈이랑 먹었고요

하 양념 맛있어서 김자반 넣어서 밥 볶고 싶었는데 참기 힘들었습니다

 

4월 초

친구가 스위치온다이어트를 했다더니 호올쭉해져서 왔어요

세상에 1자 원피스를 입었는데 배가 납작한 거예요

팔뚝도 얄쌍

솔깃해서 스위치온 찾아보고 맘 먹는데 2달 걸렸네요

물론 친구는 운동도 병행함

저도 좀 전에 스탭퍼 20분ㅋㅋㅋㅋ 했습니다 

 

처음 3일 동안 단백질파우더를 먹으라네요

집에 있는 것 같아 찾아보니

부엌 장 저 깊숙한 곳에 

미숫가루맛 흑임자맛 말차맛 세 통이나 발견

제가 2년 전에 사놨나봐요

유통기한이 2025.3월 까지지만 가루이고 건조식품이니 괜찮겠죠

 

저녁으로 좀 전에 우유에 타서 먹었습니다

물론 고단백 두유도 주문 해놨어요 950ml짜리 10개

모레부터는 두유에 타먹을거예요

 

오늘을 첫날로 치긴 좀 그렇고

내일부터 3일간 이것만 먹어보는 것으로 도전합니다

휴일 많은 이번 주에 해보려고요

근데 이건 커피를 먹지 마라는데 수면 때문인 것 같아요

전 커피에 영향받지 않으니 먹어도 되지 않을까요?

역류성식도염 쎄게 왔을 때 빼곤 안 먹은 적이 없는데.

출근해서 어떻게 아메리카노를 안 먹죠.

 

계획적인 저는

출근해서도 단백질파우더 타먹어야하니

텀블러 칸 나뉘어있는 캔버스 가방 사고(전부터 사고 싶었음)

텀블러 가방도 따로 샀어요(이것도 전부터 사고 싶었음)

하여튼 뭐 사는 데에는 도사임

필요한가? 싶은 순간 정신차려보면 결제하고 있어요

그래도 판촉물리퍼샵에서

기념품 로고 박힌 것으로 싸게 샀습니다 저만 쓸건데 뭐 어때요

보조배터리 뭐 이런 것들 싸게싸게 사니까 좋아요

 

다이어트를 결심한 이유는 옷 좀 그만 사고 싶어서요

좋아하는 브랜드 세일하길래 슬랙스 3개 주문해서 입어보니

속단추 3번 잠그면 사망할 것 같아요

다들 그러시죠? 속단추 몇번 고쳐다는 거 저만 그런 거 아니죠

제가 바지길이 줄이는 일은 없거든요

대신 속단추를 그렇게 다시 답니다 

 

바지 예뻐서 환불은 안 하기로 마음먹었어요

77도 꽉 껴서 더는 물러날 곳이 없어요

정장 입은 날은 슬쩍 바지버클을 풀게되는ㅎㅎ

 

목표는 10kg 감량...은 아니고

슬랙스들 편하게 입는 거고요

 

제발 성공하기를 빌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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