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지금 미지의 서울 3화 보다가 울어요...

내가 강하고 완벽해보일 때는 문이 안 열리더니

약하고 서투르고 볼품 없을 때 문이 열린다는 말과 연출...너무나 지난 몇 년간의 제 모습과 닮아서요.

 

평생 서울 살면서 특목고, 명문대..

어린 나이부터 동기들 사이에서도  완벽하고 뛰어난 모습만 보여야 살아남았던 환경에서 공황장애, 우울증 심하게 걸리고.

글자가 안 읽히는 지경까지 와서 경기도에 혼자 이사와 최저시급 안 되는 일을 하고 있지만..세상에.. 아등바등 안 하고 70%만 힘써도 그럭저럭 먹고 살아가지는구나..그 전까지는 120%, 마른 걸레 쥐어짜듯 살았거든요.

드라마 내용처럼 이런 모습도 봐주시는 은인들(고객들이죠ㅎㅎㅎㅎ)이 있구나..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저 먹여살리시는 그 고객분들도 5,60대 여성분들..ㅎㅎㅎ

 

글 쓰면서도 계속 눈물이 주륵주륵인게, 아마도 살얼음판 같이 조마조마 했던 상황들에 대한 공감과 그 때 손 내밀어 준 어른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뒤섞여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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