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5/31/2025053100029.html
정치권에서는 댓글 조작 의혹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과거 댓글 부대를 독려했던 이재명 후보가 있는 민주당이 댓글 조작을 비판하는 것이 넌센스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 전 지사는 2021년 드루킹 일당과 댓글 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2016년 12월~2018년 4월까지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에 게시된 기사 7만6000여 건의 댓글 118만 8000여개에 총 8,40만여회의 공감·비공감(추천·반대) 클릭신호를 보내 댓글 순위를 조작한 혐의을 받았다.
지방선거를 도와주는 대가로 드루킹 측에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하고,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프로그램 시연에 참가한 의혹도 받았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016년부터 손가락혁명군(손가혁)으로 불리는 자신의 지지자 모임을 향해 지속적으로 댓글 달기를 독려해왔다.
2017년 대선 정국에서는 자극적인 언어로 상대를 공격기도 했다.
행동지침도 있었다.
손가혁은 '1인당 10인 이상의 추천인(회원)을 확보하라'고 공지하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인 2016년 2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손가락 혁명군은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훈련하며, 스스로 전투하며, 스스로 전략을 세워 이겨나가는 하늘의 군대 민심의 군대"라고 했다.
이 후보는 직접 현안과 관련한 기사를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 댓글을 달아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의혹 제기가 전형적인 '물타기' 공세라고 반박했다.
김경수 전 지사의 실형 전력이 여전히 생생한 상황에서, 민주당이 도리어 ‘댓글 조작 프레임’을 꺼내든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또한, 해당 의혹을 처음 보도한 뉴스타파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뉴스타파는 지난 대선 당시 '김만배-신학림 가짜 인터뷰'를 통해 선거개입을 시도했던 매체임을 유념해야 한다"며 "이번에도 민주당의 일방적 주장을 검증 없이 받아쓰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