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처럼 서울대 나온 학력이 부끄러운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제가 대신 죄송하단 말씀 전하고 싶다
인간의 학력과 지성은 고단한 인생의 성실함으로
삶의 증거로 말하는 분들 앞에서 한 장의 습자지와도
같은 아무것도 아닌 가치 없는 자랑이다
누구의 인생을 함부로 판단하고 비하하는 혀를 가진
자라면 그는 가장 부끄러운 혀를 가진 자다
여자로서 한 남자의 꿈을 위해 평생을 뒷바라지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그러면서 여성 노동운동가로 공의를
위해 몸을 던지려 노력하며 살아오신 설난영 여사와
같은 우리 어머니들을 저는 존경한다
저는 그리 살지 못했을 것 같아 더 존경한다
남편 위해 자식 위해 생계를 도맡으며 법카 사고 한번
없이 남편 뒤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오신 설난영 여사님, 후배들에게 건재함을 몸소 보여주시는 김영옥 선생님은 내 삶의 원동력이 되는 찐(진짜) 롤모델이다
이 시대를 사는 여성으로서 저렴한 모진 말에 정말 가슴 아픈 오늘이다
김혜은이 서울대 출신인것도 몰랐는데
개념까지 있는 배우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