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선생님이 실력있는데요(남자분)
제자, 수강생들(성인)이랑 술자리를 좋아하세요
저는 수업 마치고 저녁식사만 하고 나오는편이고
2차는 안갔어요. 강제성 없고요.
근데 점심 식사도 한번 다같이 한적 있는데
낮에도 꽐라될정도로 반주하시고
같이 있는 다른 수강생도 술쟁이라서
이 상황이 싫은건 저 뿐인거 같더라고요.
제 개인적으론 제 아버지가 알콜중독이라 트라우마가 있어요.
선생님은 아버지가 아니고 저한테 피해를 전혀 주신적 없지만 저는 선생님이 술취한거보면 진짜 징글징글하고 싫어요
그분도 속이 외로워서 그렇고
저희 아버지도 힘든 일이 있어 술로 푼다는거 알아요.
한 인간의 상처에는 공감과 위로를 보내지만
수업 끝나고 술자리로 유도하는 이 학원 분위기는
제 몸에 벌레가 붙은것 처럼 싫어져 버렸어요..
선생님은 저를 술자리 멤버로 착각하셔서
저는 이제 식사자리도 불참하겠다고 얘기도 한 상태에요.
3주 정도 더 가야하는데 그냥 그만 둘까요..
전 수업만 듣고 오고싶은데
선생님은 저 포함 수강생들한테 자꾸 말걸고 농담도하고 자긴 재밌어해요.(이상한 내용은X)
근데 전 그냥 이 사람이 싫어져버렸고 신경질 짜증이 날 정도에요. 제 성격도 참 극단적이죠?
제가 상담이라도 받으러 갈까요.
제가 아버지 상처에 걸려 넘어진것 같기도하고..
근데 실제로 제 몸은 토할정도로 힘들어하는 것도 사실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