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5호선 화재사고 당사자 아내입니다

갑자기 8시 48분경 출근한다고 나간 남편에게 

지하철에 불이났다며  마지막 인사한다고 전화가 왔어요

혹시 살아 나가면 다시 전화주겠다고...

 

깜짝 놀라 119 전화 해서 지하철 어디 불이났던데 어딘지도 모르겠고 어떻하냐며 얘기했더니

이미 아시더군요.. 너무 당황하니 순간 112인지 119인지도 헷갈렸어요.

 

남편한테 다시 전화 해볼까 하다가 탈출하느라 정신없을거 같아 기다렸는데 몇분후 다행이

열심히 뛰어 탈출했다며 연락이 왔어요...

 

남편은 제일 앞칸을 타고 있었고 화재는 제일 뒷칸인데

어둡고 연기가 너무 많아 잘 보이지도 않는 데 그냥 뛰어서 나왔다며

뒷칸 사람들을 걱정하더라구요.. ㅠㅠ

 

모쪼록.. 사고가 잘 수습되고 다친 사람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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