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토욜은 투표없어 사전투표를 마치고

뉴스공장 캠페인 송 대단해요

토요일은 투표 없어 목금목금~ 그 곡들 너무 좋아요 ㅋ

이게 늘어져 있다가도 달려 나갈 자극제가 되더라고요 본투표 대신 사전투표만 한 지가 전 10년이 넘어요

이게 너무 좋은 제도라 생각했고 이걸 쭉 지켜나가고 싶어요 어떻게 투쟁해 얻어낸 결과인데 싶고요

아무튼 평범하게 투표는 마쳤어요

 

아 그런데 마음이 여지없이 그러네요

지난 대선은 새벽부터 울기 시작해 며칠은 드러 누웠어요 윤석열 시대에 살아야 한다는 게 보통 각오로 어려운 일이었어요

화만 내고 딱 1년정도 누워 있자 싶어도 이태원 참사가 일어나고 호우가 쏟아지고 채해병을 잃고 박정훈 대령이 범죄자처럼 몰리고

내가 그 때부터 무엇을 다시 해야하는지 맨 땅에 욕이라도 해야한다는 심정으로 서명운동도 하고 다시 집회를 그때부터  나갔어요

 

사실은 너무 싫었어요

내가 잘못한 게 아닌데 억울했어요

그들은 반성조차 하고 있지 않은데

여기, 게시판을 보면서 더 절망했던 순간들이 기억나요

 

오늘 투표하며 스친 생각은

간절함이었어요 그저 기도하는 마음요

불법비상계엄부터 온갖 것이 스치는데

정말 그 자의 목소리가 들리더라고요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며칠 전 커트한 나는 오늘 푸른 반팔 원피스를 입고 갔어요

그런데 그 자는 추레하게 겨울 패딩을 뒤집어 쓴 채 음추리고 있더라고요

 

빨리 6월 3일이 왔음 좋겠어요

-그 때까지 이 내란의 여진을 우리 같이 견디고 다가오는 초여름의 그 날 화사하게 푸르렀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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