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은 설난영씨를 고졸 노동자라고 학력 비하한 게 아닙니다. 맥락은 무시하고 단어만 추출해서 유시민 마녀사냥하는 건 말 자체를 이해 못한 것이에요.
유시민은
김문수가 제도권 정치인이 된 후 설난영씨가 기존 동지들에게 보였던 이율배반적 태도, 김문수의 각종 과오에 대해서 동지적 관점에서 전혀 비판하지 못하고 남편이 뭔짓을 하든 우러러보기만 하는 행태 등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그 원인을 남편과의 혼인생활 시작부터 형성된 미묘한 권력관계라고 분석한 것인데요.
저는 합리적 분석 같습니다.
설난영씨가 노동운동지도자로서 김문수의 정치적 파트너가 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지, 김문수가 뉴라이트에 극우적 발언을 하면서 전광훈에게 굽신거리는 정치를 하는데 대해 왜 제동을 걸지 못하는지 바로 이해가 가요.
그리고 덧붙이자면, 유시민은 고졸 출신 노동자와 대졸 출신 노동자와의 혼인생활에는 구조적 권력관계가 있다는 얘기를 한 것도 아니고, 설난영씨 개인이 그 권력관계를 극복할 개인적 역량이 없는 사람이었다는 개인 인물평을 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