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중딩 아들의 K 드라마 사랑

아이를 미국에서 낳고 키워서 한국말을 잘 못해요. 아빠도 한국사람 아니고 집에서는 저혼자 한국어를 해요. 하지만 아이가 매년 한국 외가집에서 여름방학을 보내고 중간에 몇달, 1년씩 살면서 한국 어린이집, 초등학교 다닌 적도 있어서 그런지  한국 음식, 문화를 좋아하고 제일 편안해 하는 것 같아요.

 

저희 가족은 저녁 먹을 때 보통 TV 앞에서 드라마를 한 회씩 보는데요. 영화는 너무 길어서 평일에 보긴 부담스럽고, 보통 넷플에 뜬 미드, 아님 영드를 보는 편이에요. 영 쉘던 같은 시리즈, 청소년이 주인공인 가족 드라마, 성장 드라마를 많이 보죠. 그러다가 최근에 폭싹을 아이랑 같이 보게 되었는데요. 아이가 너무나 큰  충격과 감동을 받았나봐요. 두 번을 보고도 또 한국 드라마 보고 싶다고 해서 지난주부터 1988 시작했는데요. 15회까지 봤는데 벌써 시무룩해요. 이거 끝나면 너무 아쉬워서 어쩌냐고, 그 비슷한 드라마 또 없냐네요. 천국보다 아름다운도 아주 재밌게 봤고, 약한 영웅도 흥미깊게 보고, 시준3 기다리고 있어요. 예전에 우영우도 넘 재밌게 봤고요. 다른 미드 보자고 했더니 이제는 미드를 못 보겠대요. 수준차이가 하늘과 땅이라고요. 요새 우리 드라마 참 잘 만들긴 하죠. 다른 드라마 또 뭘 보여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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