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요양원에 계십니다
식사는 정상적으로 하시는데
못걸어서 기저귀 배변 하고 있어요
면회를 가고 밑반찬과 간식거리를 갖다드려요
그때그때 먹고 싶은것도 못먹으니 힘들고
요양원에서 제한된 생활이 답답한가 봅니다
저도 남편과 아이들과 직장의 사정이 있고
도저히 기저귀 케어 자신 없어서 집으로 외박도 모셔올 수도 없어요
외출을 모시고 나와도 기저귀 배변 때문에 난감해져서 후회해요
못걷는것 말고는 요양원 생활이 안어울릴 만큼
상태가 나쁘지 않은 엄마 모습을 보는게
만감이 뒤엉켜 마음이 너무 괴로워요
요양원 어르신들이 다들 80대 이싱인것 같은데
엄마는 아직 80전이고 요양원에 있을 만큼 늙지도 않아보이는 외모안데 이 비참한 상황이 너무 맘아파요
원래 멋쟁이였던 엄마였어서 저런 생활이 얼마나 힘들까 싶어서 속상하구요
이런 힘든 마음 때문에 면회 오가는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결국 돌아가실때까지 요양원에서 못나오는 거겠어요 ㅠ
저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 이 괴로움이 덜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