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 천당 아래 분당이라고 하잖아.
시모 : 에이~ 그런 말이 어디 있어?
남편 : 왜 영화에도 나오는 말인데..?
시모 :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고 있어.
ㅎㅎㅎ 이 대화를 보고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저희 시댁 잘 살지 않아요. 최소한 분당에 살 형편은 죽었다 깨나도 안됩니다.
분당이 강남 정도는 절대 아니지만, 그래도 잘 사는 지역이잖아요.
남편이 한 말은... 1990년대에 분당이 들어서면서 2000년까지도 많이 들었던 말이거든요.
주말에 남편의 친가 친척이 돌아가셔서 시부모님과 함께 장례식장을 다녀왔어요.
친척분이 분당에 사셨던 분이고, 가족들도 계속 분당에 살고 계신다네요.
저도 옛날에 분당에 19년 정도 살다가 집안형편이 어려워져서 수지로 이사를 갔어요.
그리고 그 이후 결혼해서 경기도 외곽으로 이사를 왔구요.
시부모님은 평택->서울 금천구->평택으로 이사를 하셨어요.
장례식장을 가면서 저희 친정 동네 근처를 지나가니까
시어머님이 엄마가 분당에 사시지? 물어보셔서.. 아니요! 수지에 사세요. 했는데요.
그 이후에 남편이 천당 아래 분당 어쩌고 얘기를 하니까
기분이 나쁘셨던 건지.. 정색을 하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