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돌된 딸아이 하나 키우고 있습니다
양가 육아 도움 못받는 맞벌이부부고
저는 업무강도가 있는편이고 (잦은야근 잦은출장)
남편도 육아휴직 쓸 그럴 분위기가 못됩니다.
둘다 대기업이라 연봉은 그럭저럭되는편이라 (세후 1200정도됩니다)
한명은 어찌저찌 키울것 같아요.
다만 둘다 흙수저고
특히 남편은 부모님 노후도 잘 안되어있는편이라
큰돈나가야할때 저희 경제적 도움 필수구요.
저희집은 그나마 되어계시고 연금도 두분 먹고사실만큼은 받고계세요.
결혼때 경제적으로 지원받은거 하나도없어서 세후 1200 벌어도 주담대 같은 빚으로만 300이 나갑니다.
남편이나 저나 정년까지 일할수 있으려나 싶구요.
솔직히 지금도 등하원도우미 쓰고는 있지만
둘이 온몸갈아 육아하니 항상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구요.
애가 둘이면 맞벌이도 더욱 고될테고
맞벌이를해도 경제적으로 윤택하진 않겠죠. 애가둘이면.
이렇게 갈려나가며 애둘키워내도 자식한테 노후 기대는것도 힘든 사회적 분위기잖아요.
저희 노후까지 준비해야겠죠.
경제적으로 지금보다 후퇴할수밖에 없는데 솔직히 그게 싫습니다ㅜㅜ..
그리고 임신한몸으로 직장 다닐 자신도 없습니다
2호선 지옥철타며 서서 출퇴근하고 몸힘든데 임신했다고 업무적으로 쉬워지는것도아니고...
남편이나 저나 연봉비슷해서 제가 경제적으로 기여하는게 많아 맞벌이를 안할수도없고..
하나만 낳고 잘 키우는거로 머리는 기우는데
동물적본능인지 둘 낳아 키우고싶네요.
첫째에게도 이 힘든세상 의지할 핏줄하나는 주고싶고..
저랑 남편이 언제까지 건장할순없는데
가족에 위기가 왔을때 남매 자매가 있음 미우나고우나 서로 의지하지않을까 싶고...
저 30후 남편 40초라
첫째는 그래도 수월하게 생겼는데
노력한다고 둘째가 생길지도 모르겠구요~
머리로는 하나만키우자~하는데
마음속으론 둘째 생각나고그러네요.
외동이라서 후회 안하시는분 없으신가요?
반대로 외동이라서 후회하는분
둘낳아서 경제적으론 기울(?)었지만 행복하신분
본인생각 댓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