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이들이 초6, 초3이에요.
둘 다 남아고요. 둘 다 그렇지만 특히 첫째가 공부에 흥미없고 공부머리도 딱히 없는것 같고, 욕심도 없어요. 첫째는 돈 지랄하고 싸우면서 시켜도 인서울도 어려울 것 같아 공부는 내려놓고 학교나 잘 다니면서 졸업하라고 하게 될 가능성이 클 것 같아요.
중학교 배정을 받으려면 10월에는 주소지를 옮겨야 하는데 고민입니다.
지금은 완전 비학군지에 살아요 (친정엄마가 근처에 사셔서 아이 태어난 후 쭉 여기서 살고 있어요).
1년반 후에는 서초동으로 이사 가능합니다. (친정엄마 집인데 지금은 세입자가 있어서 불가능). 거기 사는 지인 말로는 그 동네가 대치동이나 목동같이 공부 엄청 시키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애들 순하고 남아 키우기 좋다더라고요. 그럼 중1은 여기 중학교 다니다가 중2때 전학을 가는거죠. 보니까 결원도 꽤 있어서 전학에는 문제 없을거 같아요.
아니면 나름 강동쪽 학군지인 고덕동쪽으로 중1 입학을 맞춰서 전세로 이사가는 것도 선택지입니다. 거긴 약간 신도시 분위기라 과밀학급에 교육열도 쎈걸로 알고 있어요. 거기로 가면 거기서 애들 졸업까진 쭉 살게 될 가능성이 높고요.
최근에 해외에서 들어와서 또 두번 이사 (작은애가 두번 더 전학하게 됨)가 싫어서 고덕동 갔다가 서초동 가는건 피하고 싶고, 둘 중 한 곳을 고르라면 서초동이 더 좋아요.
애들은 둘 다 적응 잘 하고 교우관계에 크게 스트레스 안 받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전학 자체에 대한 부담은 별로 없어요.
중 1은 학교가 좀 별로인데 갔다가 중2때 옮겨도 크게 문제는 없을까요? 아니면 아무리 공부를 내려놓아도 중1부턴 면학 분위기로 가 있는게 나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