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는 작고 왜소하고 허리도 굽었어요
할아버지랑 아들이랑 셋이 사는데
매일 매일 장을 보세요
힘들게 들고 오는게 안되보여서 노인용 보행기 끌고 다니시라고 했더니
아들이 절대 못끌게 한대요 창피하다고, 뭐 이런 아들이 다 있는지,
엄마는 허리가 굽고 힘들게 장본걸 낑낑대고 들고 오는데
보행기 끄는게 창피하다고 못 끌게 하다니
먹깨비들이라 밥도 엄청 먹는대요
그래서 하루종일 밥만 하시는데 남인 내가 봐도 그 할머니 불쌍해보이더라구요
이 할머니 본인이 힘들어서 그런지 딸타령 엄청해요
자기는 딸이 없어서 힘들다
다른 할머니들은 딸이 다해주는데 나는 딸이 없어서 힘들다.
며느리라도 보고 싶은데 아들은 능력없어서 결혼도 못하고
딸 못낳은게 천추의 한이라고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