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들이 온라인에서 알게 된 사람인데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재혼한 아버지가 버려서
혼자 산대요
재혼 아버지 집을 나가게 되어서 공항에 가서 잔다는 애기를 듣고도 흘려듣다가
문득 정신을 차려서 찾아보니 몇 주 정도 돌봐주는 기관이 있더라구요
그 청년은 자기가 스무살이 넘어서 국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줄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아들에게 알려줘서 아들이 같이 가줘서 현재 그 기관에 머물고 있고
쿠팡 상하차 하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여기까지 하고 잊어버리면 되는데 집에서 철없이 까부는 아들래미를 보니 이상하게
그 청년 생각이 계속 나더라구요
어린 나이에 고아인데 얼마나 힘들까 싶어서요
나중에 1년 정도 고시원비 후원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하고요
그동안 돈이라도 모아서 살아갈 기반이라도 마련하라구요
그 얼마가 없어서 공항에서 자고, 어떻게 살고 어떻게 하라고 얘기해주는 어른 하나 없이
사는 그 친구가 자꾸 맘에 걸립니다.
물론 직접 만날 생각은 없어요 그냥 딱 1년치 고시원비 지원 이 정도 생각하는데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