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희 아이들 이상한거 맞죠?

제가 아이 셋 키우느라 신경을 못 써준걸까요
이상하게 저희 아이들은 아프면 아프다는 소리를 안해요
병원을 자주 갈 수 없는 곳에 살아서 그런걸까요
큰 애는 이상하게 애기때부터 아파도 말을 안했어요
기질상 좀 둔한것 같기도 하구요
어느 순간 보면 내성발톱으로 발이 퉁퉁 부어있고
귀 뒷쪽은 발견 했을 땐
습진인지 건조증인지 이미 만성이 돼서 난리도 아니구요
여드름 났을 땐 뜯으면 안된다고 해도 딱지 앉을때마다 죄다 뜯어나서
패인자국이 어마어마해서 회복불능일 정도에요
둘째는 입이 짧아서 키도 제일 못컸는데 척추측만에
밥도 먹어라먹어라 해도 안먹고
병이나도 자기가 도대체 왜 아픈건지를 몰라요
시험 때마다 이상하게 열이 안나고 계속 기침을 해대서 보니
스트레스성 위장장애였더라구요
오늘은  입안이 헐어서 난리네요 한두군데가 아님.
2주째 안낫고 있다는데 왜 엄마한테 얘길 안하냐고
아님 니가 약을 잘 챙겨 바르던가 했더니
계속 까먹었다 하고
셋째 아들래미는 등드름 때문에 보건샘이랑 상담을 받았다는데
매일 등을 밀어줄 수도 없고 잘씻어라 꼼꼼히 씻어라 해도 그때뿐이고
제 딴엔 정말 피똥싸며 최선을 다해서 키웠는데 
뭐가 잘못된것이었을까요  오늘은 진짜 눈물이 나려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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