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사는게 왜 이렇게 힘든가 생각해봤는데요

돈문제 일상사 이런거 말고 그냥 아무일 없어도 저는 사는게 피곤하다 느껴요 어릴적에도 그랬고 50을 바라보는 지금도 왜 살아야하나 잘 모르겠어요 알아서 생을 마감할 자신은 없어서 빨리 늙고싶다 생각해왔고 지금은 책임감으로 자식 식구들 부모님 있으니 사는듯한 느낌이에요 

그냥 사는거 자체가 피곤하다는 느낌이 항상 있어요

최근에 생각해보니 제가 제 본성을 감추고 가면을 쓰고 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맨날 사는게 피곤한거였어요 

남들에게는 밝고 긍정적이고 싹싹한 사람이라 평가받는데 제 내면은 어둡고 사람 만나기 싫고 만사 귀찮은데 그걸 감추고 나가서 사람들과 어울려 일하고 집에서도 아이가 있으니 표정관리하고 있었어요 

진짜 어릴적부터 게으르고 또 워킹맘으로 바쁘니 청소 집안일 따위는 버리고픈데 또 아이 포함 다른 사람들 고려해 부지런히 치우고 집밥하고 있어요 

어릴적부터 이거 사달라고 떼부리고픈거 참고 심부름 잘하는 착한 큰딸로 사는 가면부터 참 모든걸 감추고 참고 살아서인지 사는게 피곤하네요 

어느정도 본성을 감추고 사는게 맞지만 저는 좀 과하게 신경쓰며 살았나싶고 그러다보니 지금은 어디 도망가고싶다 아님 그만 살고싶다 이런 생각이 맘속에 커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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