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가 외국에 유학 가 있어요. 언니가 그 도시로 여행을 갔답니다. 공항에서 전화 했네요.. 30분 운전해서 가면 조카를 만날 수 있지요. 안보고 온답니다. 친구랑 둘이 가서 차도 렌트한 상황이예요. 친구는 저도 잘 알고요.
제 언니 딸 그러니까 조카도 미국 유학을 했어요. 언니가 조카한테 갈때마다 저 사는 시골서 들깨 기름 짜고 나물 말리고 해서 일년치씩 보내줬어요. 돈도 보내고요.
평소에 저한테 온갖 심부름 다 시킵니다. 우리 아이들 솜사탕 같은 말로 아껴 줍니다. 그런데 거기까지예요. 돈은 죽어도 안써요.자기 가족 외에는 부모나 형제 이웃에게 십원을 안씁니다. 언니 잘 살아요. 강남에 집이 가족 수대로 다 있어요. 제 딸 보면 주머니 안풀 수 없어서 안만난다는거 알아요. 그러면 말이나 말고 다녀와야지요. 진짜 너무 화가 나네요. 갈거니까 뭐 보낼거 없냐고라도 물어야 되지 않나요? 누구한테 말할 수도 없고 여기 하소연 합니다. 다른 형제 있지만 형제 흉을 보고 다음에 같이 만나 태연히 대하는 짓은 못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