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중1인데 오늘 담임쌤와 위클래스 상담쌤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3월에 한 심리검사에서 우리아이가 우울이 심하니 병원도 알아보고 위클래스도 신청하라구요. 애가 학교 다니기 힘들다고 전부터 쭉 얘기해와서 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어요. 알겠다고 하고 남편이 퇴근해서 저녁 같이 먹고 남편한테 그 얘기를 했어요. 근데 좋은 얘기도 아닌데 왜 그 얘기 본인한테 하냐며..하아 있던 정도 뚝 떨어지네요. 평상시에 내얘기도 안듣는 사람인데 자식일까지 저런 반응이니..근데 본인도 회사에서 힘들었어도 힘들었단 얘기 안하는 사람이긴 해요. 어차피 대신 해결해 줄수도 없는데 얘기해서 뭐하냐는 식이에요. 혼자 둘째 상담해줄 병원 알아보고 할껀데 너무 서운하고 힘빠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