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할줌마들이 많이가는 미용실
단돈 삼만원이라는 획기적인 가격에
이끌려 늘가던 7만원짜리 미용실을 배신때리고
동네할줌마손을 잡고 나란히 미용실로갔거던요
빨간머리 앤처럼 불타는 긴 빨간머리로 염색한
미용사를 볼때부터 예감이 싸하더만
머리를 하는데 7만원짜리는 부위별로
굵으놀 가는롤등섞어서 하는데
여긴 온리가는거
결과는 뽀골볶아놓았더라구요
드라이를 하고 구리프를 말고
겨우겨우 펴놓으면 이무슨 조화인지
원상복귀의 원리라도있는지
좀있으면 다시 뽀글로 돌아와버리니
이걸어떻게해야할까요
미용실가서 끝을처내달라고 해야하나요
머리잘자르는 미용실가서 잘라야하나
머리보면서 난생처음경험하는
이뽀글에 낯설어합니다